반응형
서문
2024년 2학기, 한 학기 동안 무엇을 배웠는지 과목별로 정리하였다.
컴퓨터교육개론
- 한학기동안 수업을 진행할 교안을 만들어 내는 것이 핵심 주제였다. 이를 바탕으로 발표도 하였다.
- 그 과정에서 학생들의 페르소나 모델 구축, 수업 운영 계획과 수행평가 구성, 점수 구성, 미참자 처리, 척도, 주별 계획, 정의적 능력 평가 기준 등을 마련해야 했다.
- 페르소나 모델을 잘 짠 것 같다. 학생들의 흥미, 노력 정도를 다른 과목들 상황과 학교 형태로 파악하였다.
- 나중에 현장에 나간다면, 이 교안은 바로 쓸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자원이다.
- 실제 현장에서 교안을 바로 쓰기 위해서 교정해야 하는 언어 표현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. 가령해보기-> 하기, 살펴보기-> 탐구하기, 사람 외의 것에 복수형 붙이지 않기, 뽑아내기-> 도출하기 등 등.. 이는 교안뿐만 아니라 공적인 문서 글쓰기에서 도움이 될 것이다.
기본 프로그래밍
- 1학년때 들었다가 재수강으로 다시 들은 과목이다. C언어를 기초부터 배웠다.
- C언어를 설치하여 VScode studio에서 실행되도록 환경변수를 조정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. 내용도 다 아는 것 같았는데 막상 직접 코딩하려 하니 생각보다 어려웠다.
- 기존에 취약했던 포인터 개념과, C언어에서 쓰이는 포인터 기반 각종 내장 함수들을 익힐 수 있었다.
- 내가 손코딩에서 자주 실수하는 부분들도 발견할 수 있었다. 변수 이름을 틀린다거나 == 대신 = 만 쓴다던가, &를 빼고 적는다 하는 부분들 말이다.
- 앞으로 코딩테스트를 C++로 진행할 것 같은데 여기서 다시 배운 C로 기초를 다졌다.
교육행정 및 교육경영
- 발표와 토론을 수업시간에 하고 시험은 암기 서술형형식으로 진행되었다.
- 발표에서 정부의 교육정책을 평가하는 내용을 맡았다. 선한 의도를 가지고 있어도, 현장에서는 그렇게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.
- 결국 교육정책 자체가 명확한 해결책이 없고, 그저 더 나은 대안을 향해 방황하는 그 과정자체라는 생각이 확립되었다. 이상에는 도달할 수 없고, 그저 이상에 도달하기 위해 최적치를 조정해 나가는 과정인 것이다.
- 어떤 정책을 실행하면 그 정책을 정반합적으로 접근하며 점차 개선해 나가는 것이다. 이 과정에서 계획 수립과 현장의 시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.
교육의 역사 철학적 이해
- 처음에는 수업방식이 구식이라 불만 많았다. 하지만 갈수록 수업에 대한 부담이 없어서 편해졌다.
- 수업은 다른 사람들의 발표를 듣고 거기서 나온 주제로 토론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.
- 내가 발표할때는 정부의 에듀테크 정책을 주제로 잡아 고등학교 선생님을 인터뷰하였다.
- 그 인터뷰에서 에듀테크의 허와 실, 나뉘는 세부 종류, 교사 입장에서 현장의 장단점들을 들을 수 있었다.
- 기말 과제로 인터뷰 내용을 발전시켜서, 공교육이 에듀테크 플랫폼에게 잡아먹히지 않으려면 플랫폼 간의 경쟁유도와 병행, 탑다운 방식이 아닌 바텀업 방식의 디커플링과 모듈화, API 제공과 데이터 소유권 명확화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작성하였다.
- 최근 디지털 교과서 관련하여 이슈가 많은데, 에듀테크 기술이 단순히 단어만 팔고, 현장을 무시하지 않았으면 한다.
교육평가
- 어떤 기준으로 학생들을 평가할 것인가? 를 주제로 각종 이론들을 전개해 나갔다.
- 다른 교육과목과 달리 공식들이 나와 수학적인 부분이 있었다. 막상 시험에는 깊게 나오지 않았다.
- 평가의 개념에 대해 잘 알게 되었다. 1학기 동안 배운 것의 큰 틀을 잡자면 결국 준거기반 평가와 규준기반 평가의 대립이다. 이 둘은 변별성에 중심을 둘지 아니면 타당성에 중심을 둘 지를 고민한다.
- 임용 기출문제도 상당수가 여기서 나왔다.
- 공식을 발달시키며 개선해 나가는 상황이 설만 있는 단순 이론보다 그 이유가 더 합당해 공리공설 같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.
- 통계학에서 공분산과 상관계수 정의를 고등학교 때 안 배워서 헷갈렸는데 확실히 배웠다.
알고리즘
- 군대에서 백준 문제들을 풀었던 지식을 바탕으로 수업에 들어갔다.
- 예전 백준 문제를 풀 때는 그냥 문제만 풀었는데, 이제는 체계가 잡힌 것 같다. 확실히 이론과 실습은 함께 가야 한다. 그냥 문제나 이론만 하는 것보다는 둘을 황금비율로 조정하는 것이 관건인 것 같다.
- 알고리즘 문제 푸는데 GPT가 먼저 풀게 하고 그 코드를 해석하는 방식으로 많이 하였다. 그래서 C기준 문자열이나 여러 입출력을 처리하는 데 못 보던 코드 이해해서 정리해야 한다. 내가 처음부터 알고리즘을 푸는 것보다 GPT 방식이 빠르게 입출력이나 오류 생각 안 하고 본질 파악하는 데는 효율적이었다. 코딩테스트를 대비하려면 직접 해봐야 할 것이다.
- 매주 배우는 새로운 알고리즘 분류에 관해 아이디어를 내야 했다. 백준과는 분류체계가 달랐다. 여기서 냈던 아이디어들은 메모해 두었다,
- 기말 프로젝트로 에브리타임 시간표 분석기를 만들었다. 2학기에 만든 프로젝트 중 가장 많은 시간이 들어갔다.
- 에브리타임 시간표를 이미지나 URL로 넣으면 백엔드에서 시간표를 인식하고 평가하여, 시간표 점수와 유형, 시간표 하나를 추가할 때의 best 시간대, 분석한 시간표의 상세 항목들을 띄워준다.
- 프런트엔드는 멋쟁이 사자처럼에서 배웠던 Next.js에서, 백엔드는 파이썬 flask로 만들어 진행했다. 프런트엔드에 입력받은 내용들은 이미지를 자르고 그 길이와 위치를 바탕으로 시간대를 계산한다. URl로 입력하면 selenium으로 표의 위치와 길이 속성을 읽어 시간대를 분석한다.
- 시간표를 분석하는데 시간이 걸려, 시간표를 먼저 입력하게 하고, 사용자가 설문조사를 하는 동안에 미리 시간표를 분석해 놓는 방식을 사용했다.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처리하는 방식에서 영감을 받았다. 그 과정에서 route도 따로 두어 처리했다.
- 이 외에도 CORS 처리, URL 유효성 사전 검사, 제출상황에 따른 버튼 활성화, 서버로 전달된 이미지 자동삭제로 서버 용량 감소, 동시 접근을 처리하기 위한 고유 random Request ID 부여.로 완성도를 다듬었다.
- 원래는 배포까지 하려고 했는데, tesseract와 크롬 드라이버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운영체제가 맞지 않아 자꾸 튕겼다. 그래서 배포 없이 진행했다. 다행히(?) 발표할 때는 배포 QR을 찍게 할 만한 시간이 없었다. 로컬로 시연했는데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.
- 배포가 처리된다면 광고를 붙여서 3월쯤에 서비스해도 될 것이다.
그리스 로마 신화의 이해
- 온라인 아이캠퍼스 수업으로 매주 토론에 자신 의견을 쓰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.
- 그때 내가 제시한 다양한 내용들이 이후의 독후감에 쓰일 정도로 유용했다. 내가 제시한 주제나 의견은 따로 옵시디언에 잘 메모해 두었다.
- 가령 왜 최고신이 태양신 아폴론이 아닌 제우스인지, 그라이아이와 메두사 그리고 아프로디테를 바탕으로 어떻게 그리스인들이 아름다움과 선을 연결 지었는지, 오디세우스의 자기 선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등을 작성하였다.
- 매주 내용에서 논제를 꺼내야 하니 생각하는 법이 많이 발달되었다.
- 그리스 신화는 신 중심의 서사인데, 우리가 여기서 어떤 인간적인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?라는 생각으로 어떤 관점으로 신화를 바라볼지 고민한 수업이었다.
데이터 분석 기초
- 파이썬 데이터 분석에 대한 막연함이 해결된 수업이었다.
- 나는 인공지능 관련 지식이 적은데, 인공지능을 다루기 이전에 데이터를 분석하는 법이 우선된다고 생각한다. 그래서 이 수업이 도움이 앞으로 AI를 다루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.
- 파이썬에는 비슷한 기능을 하는 거기서 거기 같은 모듈이 많았다. pandas, numpy, matplotlib 등..
- EDA와 결측치 처리, 시각화, 회귀분석, NLP에 대한 기초를 배울 수 있었다.
- 기말고사 과제로 서울시 상권의 업종별 변화를 시계열로 분석했다. 그 결과 코로나 있던 2021년보다 2022년 기준으로 자영업이 훅 꺾였다. 개업률을 줄고 폐업률은 늘어난 것이다. 또한 프랜차이즈가 많은 업종일수록 (개업률-폐업률)이 0에 가까웠다. 즉 프렌차이즈 점포가 많을수록 산업이 solid 하게 움직였다.
결론
솔직히 1학기때만큼의 열정을 가지고 임한 건 아니었다. 생각보다 시간표가 잘 짜여서 공강이 이틀이나 생겼지만, 그날들을 구체적으로 잘 활용했는지는 모르겠다. 그래서 중간에 대회나 스터디로 일을 벌였다. 학교 공부보다 이런 것들에 들이는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다. 멋쟁이 사자처럼 4호선 톤이나, 자바 백엔드 스터디, 2학기때 들어가 GDSC 동아리, 독서 동아리 등등.. 중간에 운동을 끊었는데, 이게 장기적으로 보면 안 좋았던 것 같기도 하다. 방학 때 수영을 끊어 다시 다닐 것이다. 내년 1학기에 들어가기 전에 미뤄두었던 일들도 하고, 배포한 애플리케이션들 업데이트도 하면서 한번 쭉 정리를 해야 한다.
아 그래도 학교 성적은 나쁘지 않게 나와서 약간 미화되었다. 1학기만큼은 아니어도 나름 괜찮은 학기였다. 그런데 좀 지침을 곁들인..
반응형
'성장하는 일상' 카테고리의 다른 글
[Adsense] 티스토리 애드센스로 얻은 1년간의 수입과 인사이트 (2) | 2025.01.02 |
---|---|
2024년 12월 결산 (3) | 2024.12.31 |
2024년 11월 결산 (5) | 2024.11.30 |
2024년 10월 결산 (5) | 2024.11.01 |
2024 9월 결산 (15) | 2024.10.01 |